최효종 "엄태웅·정려원 관계..애매합니다잉"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2.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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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훈 인턴 기자


최효종은 19일 오전 11시 이화여고 100주념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을 맡아 물오른 유머 감각을 뽐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극중 시한부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답게 극중 주인공 동주와 송경 역을 맡은 엄태웅과 정려원의 가상 결혼식 콘셉트로 진행됐다.


최효종은 애매한 것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답게 "짚고 가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라며 "시한부 커플 참 애매하죠. 따지고 보면 커플은 다 시한부입니다. 여기저기 발표된 연구 자료를 보면 사랑의 유통기한은 3년에서 짧게는 6개월"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태웅과 정려원의 관계가 영화인지 실제인지 애매합니다잉. 이 결혼식도 사실 애매해요. 몇 달 후에 '그 결혼식 진짜였습니다' 이러면 우리가 애매해지거든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효종은 "결혼식 때 냉철한 눈이 필요합니다. 반지를 교환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반지만 교환하면 그냥 동료, 눈빛도 교환하면 실제 사귀는 걸로 간주하겠습니다. 축가 들을 때 입에 침을 바른다거나 침을 꿀꺽 삼키면 진짜입니다. 집중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간담회 도중 정려원이 웃으며 곁에 있던 엄태웅을 때리자 "웃을 때 때리면 안된다고 했잖아요. 끝났어요. 둘이 사귀는 것으로 기사 쓰… 그만 하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간담회장을 폭소케 했다.

정용주 감독도 "중매 잘해서 오늘 이렇게 옷 한 벌 얻어입었다"며 "두 사람이 촬영 중 컷을 했는데도 따뜻한 눈빛이 남아 있더라"며 거들고 나섰다.

정려원과 엄태웅도 다정한 모습으로 장난스러운 멘트를 한껏 즐겼다. 엄태웅은 "대한민국 어떤 남자가 이런 이쁜 여성을 보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안 되겠나"라며 "앞으로는 (여배우들에게) 결혼하자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고 정려원 또한 환하게 웃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선고를 받은 두 남녀가 서로의 장례식을 준비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내년 1월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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