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 |
자신이 이지아의 사촌이라고 주장한 김모씨는 이날 오전 "내 외할아버지인 이지아 할아버지가 갑자기 친일파로 몰리게 됐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김씨는 "(외할아버지의)돈은 원래 일제시대 전부터 많이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정부에 정치자금을 강제로 추징당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시대 때 세금을 많이 내면 다 친일파가 되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당신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돼 있다"며 "후손이란 이유로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친일을 반성하지 않는 글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지아의 조부인 김씨는 해방기 서울의 재력가이자 명망가로 유명했다고 알려졌다. 김씨는 친일인명사전에 '국방금품헌납자, 대지주'라고 기록되어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김씨는 1937년과 1943년 등 여러 차례 국방헌금을 헌납하고 친일단체 '동민회'에서 활동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당시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명단에도 김씨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