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해가 마무리되고 2012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영화는 새해에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려 차분히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어떤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지,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한국영화 투자배급을 주도하는 4대 메이저 회사의 라인업을 살펴봤다.
#CJ E&M : '비상' '타워' '베를린' 등 호화 라인업
CJ E&M은 100억 규모 블록버스터부터 실화와 코미디, 스릴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인다.
CJ E&M은 1월 '댄싱퀸'을 필두로 한 해 농사를 시작한다. 황정민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댄싱퀸'은 서울시장 후보 부인이 댄스가수 꿈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는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100억대 물건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이 출연한다. 신태라 감독의 '차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런웨이이 오르게 된 형사의 슈퍼모델 변신 프로젝트를 그린다. 신태라 감독이 '7급 공무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지환과 또 한 번 작업한다. 성유리가 본격적인 상업영화에 도전한다.
송중기 박보영이 출연하는 '늑대소년'은 늑대소년 철수와 순수 소녀 순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방은진 감독의 '완전한 사랑'은 일본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영화화한 작품. 류승범 이요원이 출연한다.
'코리아'는 남북한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하지원 배두나가 남북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유하 감독의 '하울링'은 자연발화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던 형사들이 사건에 늑대개가 연루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송강호와 이나영이 출연한다.
김명민이 주연을 맡은 '연가시'는 한국판 '28주후'. 연가시가 사람에 침투해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병헌이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조선의 왕'은 조선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천민이 왕 노릇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변성현 감독의 '나의 P. S 파트너'는 우연히 폰섹스를 통해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는다.
100억원을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들도 준비돼 있다. 김동원 감독의 '비상:태양 가까이'는 21 전투비행단의 목숨을 건 비공식 작전을 담은 고공액션. 비가 입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다. 신세경 유준상 등이 출연했다.
이명세 감독의 '미스터K'는 한국판 '트루 라이즈'. 한국 최고 첩보원이 남북 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남편의 비밀을 모르는 아내가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설경구 문소리가 출연한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은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첩보물. 북에서 버림받은 첩보원이 벌이는 사투를 담는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초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롯데 엔터테인먼트: 블록버스터, 멜로, 사극..AGAIN 2011년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 '최종병기 활'을 배출하는 등 상당한 외적 성과를 냈다. 2012년에는 블록버스터부터 멜로, 사극, 코미디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2011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고대한다.
롯데는 1월 설을 앞두고 '파파'와 '페이스 메이커'를 선보인다. 김명민 고아라가 출연하는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을 다른 선수를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
박용우 고아라가 출연한 '파파'는 도망간 가수를 쫓아 미국으로 달려간 매니저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색색의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면서 음악적 재능 있는 아이들과 펼치는 휴먼 코미디다.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은 대학시절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그녀가 집 건축을 의뢰하며 남자를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멜로드라마. 엄태웅과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사랑을 교감한다.
정지우 감독의 '은교'는 17세 여고생 은교를 사이에 둔 70세 시인과 30대 제자의 서로 다른 사랑을 그린 치정극. 박해일 김고은 김무열이 호흡을 맞춘다.김대승 감독의 '후궁'은 조선시대 마음에 품어서는 안되는 한 여자를 사랑한 왕과 내시의 비극적 사랑과 욕망을 그린 영화. 김동욱 조여정이 출연한다.
송새벽과 성동일이 출연하는 '아부의 왕'은 평범한 남자가 아부의 왕을 만나 기술을 전수받는 코미디다.
곽경택 감독은 두 편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운 오리새끼'와 '적'. 특히 '적'은 북파 공작원 출신 남자가 북한군이 점령한 부산 주경기장에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블록버스터다. '차우' 신정원 감독은 '더 독'을 새롭게 선보인다. 방사선에 노출돼 괴물이 된 개와 마약상의 대결을 담는다.
'추노' 천성일 작가가 쓴 '해적'도 기대작이다. 조선의 옥새를 삼킨 귀신고래를 둘러싼 산적과 해적의 대결을 그린다. 김진영 감독의 '음치 클리닉'은 짝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지독한 음치에서 탈출하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새신랑 유지태가 연출하는 장편영화도 나온다. '소년, 산세베리아 꿈을 꾸다'는 필리핀 여성과 반항아가 가출하면서 겪는 성장드라마이다. '겨울 나그네' 리메이크도 관객과 만난다. 대학시절 만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