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작가 "故노무현·MB 풍자? 의도 없었다"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2.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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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작품에 정치적 해석을 하는 시선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극인데 현실을 보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 특히 이도를 보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기도, 밀본을 MB라고 보는 이들이 있는데 의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했다.


박상연 작가는 "전혀 의도한 바가 없다. 그런 생각은 했다. 세종대왕이란 위대한 인물을 '뿌리깊은 나무' 세계의 이도 캐릭터로 만들면서 재밌고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기 때문에 떠올릴 거란 생각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 중 극적인 삶을 살다 가신 분은 박정희, 노무현 아니겠나. 아무래도 우리가 그리는 이도는 노무현에 가깝지 않겠나 생각했다. 극성을 강화하다 보니까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현 작가는 "사극을 쓰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정치를 배경에 깔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더라. 그러겠거니 했는데 그게 부담이 되면 글을 저희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번이 제일 부담을 안 가졌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밀본은 '뿌리깊은 나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MB라고 하시는 것 보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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