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韓영화, 설·송·김이 돌아온다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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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2012년 한국영화에는 신예부터 전통의 강호, 톱스타들이 새로운 작품들을 줄줄이 선보인다. 한류를 겨냥해 해외로 진출하는 배우들 역시 눈에 띈다. 내년 주목해야 할 배우들의 행보를 짚어본다.

#돌아온 설송김..천만을 부탁해


2012년에는 한국영화배우 대표3인방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이 모두 출동한다. 올해 개봉작이 없었던 설경구는 내년 '타워'로 관객과 만난다. '타워'는 CJ E&M이 2010년 '해운대'로 천만명을 동원했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 중인 프로젝트. '해운대'가 물이었다면 '타워'는 불이다.

'타워'는 한국판 '타워링'이라 불리는 영화. 고층빌딩에 화재가 생기면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설경구와 손예진, 김상경 등이 출연한다. 김지훈 감독이 '7광구'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는 후문이다.

송강호는 내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탑승하기 전 한편의 영화를 내놓는다. 유하 감독의 '하울링'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울링'은 의문의 발화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들이 사건의 배후에 늑대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영화 이야기꾼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 한해 잦은 사고 속에서도 묵묵히 영화를 완성했다. 송강호와 이나영의 호흡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올해 '푸른 소금'으로 쓴 맛을 봤던 송강호가 '하울링'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강호는 '설국열차' 촬영 일정에 따라 한 작품을 더 찍고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 현재 일정 조율 중이다.

'황해'로 존재감을, '완득이'로 흥행력을 과시한 김윤석은 내년에 최동훈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 불리는 '도둑들'이 여름 개봉 예정이다. '도둑들'은 내로라하는 도둑들이 마카오 카지노에 놓여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전형적인 하이스트 무비. 김윤석을 비롯해 김혜수 전도연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윤석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에 이어 최동훈 감독 영화에서 비로소 주인공을 맡았다. 현재 영화계에서 최고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윤석은 현재 A감독과 차기작을 놓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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