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왼쪽)과 이수근이 2011 K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
2011 KBS 연예대상 최대수혜자는 엄태웅과 이수근이었다.
지난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엄태웅은 '1박2일'로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이수근은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어 '1박2일'팀의 일원으로 연예대상 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3월 6일 방송부터 '1박2일'에 등장한 엄태웅은 불과 9개월여 만에 KBS 예능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최근 '1박2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엄태웅으로서는 '예능인'으로서 더욱 자심감을 갖게 됐다.
이수근 역시 결과적으로 최대수혜자 중 한 사람이 됐다. '1박2일'외 '승승장구', '청춘불패2' 등 KBS예능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그는 당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김샌 형국이었다.
특히 그의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김병만이 '개그콘서트-달인' 하나만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기에 이수근의 상실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날 그는 시상자로 함께 나선 김승우가 대상 후보에서 제외된 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자 넌지시 서운한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이날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1박2일'팀의 대상 수상으로 대상 트로피도 안게 됐다. 정작 대상 수상이 유력시 되던 김병만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엄태웅과 이수근에게는 그 어떤 시상식보다 행복하게 기억될 2011 KBS연예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