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은 5일 방송되는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를 위한 녹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준석 비대위원 강도 높은 질문을 던지며 이제까지와 다른 토크를 이끌었다.
주병진은 "이 위원이 최근 박근혜 위원장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만약 박 위원장의 세간에 알려진 의혹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이 위원은 "그렇다면 나는 박 위원장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주병진은 이 위원에게 과거 전국철거민연합을 향해 욕설을 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건방지다. 튄다. 완장 찬 20대란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주병진의 날 선 질문에 이 위원은 다소 곤혹스러워 했다는 후문.
특히 주병진은 "이제 겨우 10일 된 비대위원이 마치 삼선의원처럼 두루 뭉실 넘어가는 화법부터 배운 것 같다" 등 다소 강도 높은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또 "앞으로 정치를 하려는 거 아니냐?"는 주병진의 질문에 이 위원은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도 절대로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대국민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포맷을 변경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새로 바뀐 포맷은 '움직이는 토크쇼'를 컨셉으로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좀 더 편안하고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토크 콘서트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해 방청객 300명을 모아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히려 방청객의 존재 때문에 시청자가 제3자가 돼 버렸다. 시청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움직이는 토크쇼'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코너로는 전문가의 눈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크릿', 시의성에 맞는 인물을 통해 이슈를 파헤치는 '핫피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붉은 소파' 등 3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또한 '시크릿' 코너에서는 주병진 외에 개그맨 김태현과 장동민 김새롬이 보조진행자로 참여하며' 붉은 소파'는 주병진과 이병진이 함께 진행한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핫피플'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병진은 이 위원의 학력의혹과 병력기피의혹 등 논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 위원을 게스트로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