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플러스미디어가 오는 2월1일 개국특집 '음악의 시대'로 음악전문채널 MBC뮤직의 포문을 연다.
남태정 MBC뮤직 센터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진행된 '음악의 시대' 간담회에서 "음악 채널이 기존에 많이 있다. 또한 그간의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과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POP의 글로벌화, '나는 가수다'와 '위대한 탄생' 등을 통한 가수의 재발견, 음악의 재조명, 인디들에 대한 관심의 증가. 이런 현상들이 그 만큼 일반 시청자들이 음악을 소비하고자 하는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 아닌가. 다양한 음악적 소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우리 채널의 의무라고 생각 한다"라고 MBC뮤직의 정체성을 밝혔다.
이 같은 뜻으로 만들어진 MBC뮤직은 '음악의 시대'로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음악의 시대'는 음악을 의미를 묻고 이를 고민해 보자는 데 뜻을 함께 한 40여 명의 뮤지션들이 모여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 뮤지션들이 존경하는 뮤지션, 한국 미디 음악의 선구자로 찬사를 받아 온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프로듀서로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정훈희, 스윗 소로우, 백지영, 테이, 장혜진, 임정희, 김경호, 바비킴, 김조한, 박기영, 크라잉 넛, 클래지콰이, 바다, BMK, 노을, 포맨, 팀, J, 지나, 엠블랙 등 대중 음악의 역사와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참여해 록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의 시대' 프로듀서로 나선 윤상은 "기존의 아이돌 중심보다는 기존의 가수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어떨까. 아이돌부터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정훈희 선배님까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연습을 하면서 정말 하나가 되는 기분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뭉클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2~3팀 정도가 참여하는 기존의 콜라보레이션 형식이 아닌, 40여 명의 뮤지션이 한 무대에서 25여 곡을 논스톱으로 열창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한 팀이 노래를 하는 동안 다른 팀은 그 곡의 코러스로 참여하는 색다른 형식으로, 모든 곡이 마치 거대한 합창곡과도 같은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8시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최되며, 2월1일 오후 7시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