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창식이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후2' 한 관계자는 11일 오전 스타뉴스에 "'불후2'에 전설로 출연할 송창식이 '나가수'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송창식이 '나가수'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나가수'의 방식이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성과 맞지 않아 고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송창식이 '불후2'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신·구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아이돌 가수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세대를 거치면서 잊힌 노래를 다시 알리고 있다. 이런 의미를 스스로 좋게 평가해 '불후2' 러브콜을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불후2'에 이미 전설로 출연한 동료 가수들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향성을 잘 설명한 덕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90년대 서태지, 80년대 조용필이 가요계에 각각 한 획을 그었다. 이보다 앞서 70년대는 송창식이었다"라며 "그만큼 가요계에서 송창식의 존재감은 크다. 이에 '불후2' 출연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1968년 그룹 트윈폴리오로 데뷔했다. 그는 70년대 포크송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히트곡으로는 '고래사냥' '왜 불러' '사랑이야' '가나다라'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이 있다.
한편 '불후2'의 '송창식 특집편'은 오는 28일 1부, 2월24일 2부로 방송된다. 제아 린 쏘냐 알리 나비 신용재(포맨) 임태경 지오(엠블랙) 홍경민 태민(샤이니) 성훈(브라운아이드소울) 팀 이정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