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을 촬영중인 송인혁 촬영감독 ⓒ사진=MBC 제공 |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자연다큐 '남극의 눈물'의 촬영을 담당했던 송인혁 촬영감독이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촬영팀에 합류했다.
13일 MBC는 "송인혁 감독이 새해 화제 속에 방영되는 있는 '해를 품은 달' 촬영팀에 배속됐다"라며 "김선일 정승우 촬영감독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지만, 현장 촬영 일정이 바빠 송 감독이 지원팀으로 가세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서 용인의 MBC 드라미아 사극세트에서 송인혁 감독이 '해를 품은 달' 촬영에 임했다. 밤낮없이 촬영하는 산속은 영하 15도 이하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고 밤에는 20도 가까운 추위를 보였다.
MBC '해를 품은 달'을 촬영중인 송인혁 촬영감독 ⓒ사진=MBC 제공 |
송인혁 감독은 "'남극의 눈물'에서 입었던 방한복들을 입고 나왔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라 남극 갔다 와서 영하 60도 추위를 이겨냈던 것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다시 이 정도 추위에도 숨쉬기조차 힘들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송 감독은 '남극의 눈물' 촬영당시에는 영하 60도 이하에서 황제 펭귄을 촬영하다가 얼굴에 동상을 입고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추위나 더위 같은 현장 상황은 제작진으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니까 힘들지 않다"면서 현재 방송중인 '남극의 눈물'과 '해를 품은 달'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욕심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송인혁 촬영감독의 합류로 더욱 뛰어난 영상미가 기대되는 '해를 품은 달'은 지난 12일 방송분이 23.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