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두고 격돌한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는 15일 오후8시(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두 사람이지만 양보할 수 없는 격돌을 벌이게 된 셈.
이번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이클 페스벤더, 라이언 고슬링 등 후보들이 쟁쟁하다. 그 중에서도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는 각각 '디센던트'와 '머니볼'로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두 사람이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를 놓고도 경합을 벌일지도 관심사다.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디센던트'는 가정에 소흘했던 가장이 가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 소중함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주인공 역을 맡은 조지 클루니는 이 작품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조지 클루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2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식'에서 영화 '디센던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골든글러브의 수상까지 노리고 있는 상태다.
'디센던트'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2001년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가 10년이 지나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지 관심을 끈다.
브래드 피트 역시 '머니볼'을 통해 미국 현지 관객들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머니볼'은 미국 메이저리그 하위팀에서 20연승의 신화를 일궈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브래드 피트는 제23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머니볼'과 '트리 오브 라이프'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여세를 몰아 골든글러브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머니볼'은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96년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브레드 피트가 이번에는 남우주연상으로 골든글러브와 새 인연을 시작할지도 흥미를 끈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에는 후보에는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앨버트 놉스' 글렌 클로즈,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루니 마라, '헬프' 비올라 데이비스, '케빈에 대하여' 틸다 스윈튼이 올라 흥미를 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과연 누가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