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위)와 한가인 ⓒ사진=MBC '해를 품은 달' 예고편 방송화면 |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해품달' 5회분에선 연우(김유정 분)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지만 녹영(전미선 분)의 흑주술로 병을 얻어, 세자 훤(여진구 분)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고 죽음에 이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생이별하는 훤과 연우, 딸이 더 이상 고통스러운 것을 원치 않아 스스로 떠나보내는 아비 허영재(선우재덕 분)의 심정이 애절하게 그려지면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19일 '해품달' 6회 예고편에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무녀로 변신한 연우의 5년 뒤 모습과 늠름한 왕으로 성장한 이 훤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그간 명품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김유정과 여진구가 하차하고, 월이란 이름의 무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한가인과 그녀를 가슴에 묻은 젊은 왕 김수현이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어 가게 되는 것.
시청자들은 초반 드라마 인기를 책임져 온 아역들의 하차를 아쉬워하면서도, 한가인과 김수현을 비롯해 양명군 역의 정일우, 허염 역의 송재희, 김제운 역의 송재림, 민화공주 역의 남보라, 설 역의 윤승아 등의 등장을 기다리며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해품달'은 가상의 왕과 세자빈의 기억을 잃고 무녀로 살아가는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정은궐 작가의 소설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 해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왕실의 복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는 굿을 전담한 국가무속기구 성수청과 무녀를 극 전면에 내세워 기존 사극과 차별화되는 판타지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성인역의 등장 이후에는 연우를 둘러싼 이훤과 양명군, 김제운의 사각 로맨스를 비롯해 염을 향한 민화공주와 설의 사랑 등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며 극의 진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해품달'은 2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4일 첫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같은 날 동시간대 방송된 수목 심야드라마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며, 3회만에 20%를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