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닥치고 꽃미남밴드'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
안방극장에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또 하나의 '꽃미남' 군단이 몰려온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닥치 고 꽃미남밴드'(극본 서윤희·연출 이권)가 성준, 이현재, 유민규, 김민석, 정의철 등 풋풋한 꽃미남들로 무장하고 시청자들을 찾는다.
'닥치고 꽃미남밴드'는 자유분방한 고등학생 밴드 안구정화를 중심으로 패기 넘치는 청춘 들의 우정과 사랑,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청춘 로맨스 드라마. 폭주하는 젊음,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터프하지만 설레는 사랑 등 꽃보다 예쁘지만 한없이 거친 꽃미남 주인공들의 무한질주를 그려낼 예정이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엘이 이현수 역으로,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주목받은 성준이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권지혁 역할로 낙점됐다. 또한 실제 드러머로 이름을 알리며 최근 연기자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현재가 과묵한 꽃드러머 장도일 역을, '슈퍼스타K3'에서 귀여운 외모와 구수한 부산사투리로 인상을 남긴 김민석이 키보드 담당 서경종 역으로 캐스팅됐다.
tvN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보이'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준비된 신인 유민규가 베이스 김하진 역을 맡아 활약한다. 정의철이 명문 정상고의 자타공인 프린스이자 스트로베리 필즈의 리드보컬 유승훈 역으로 열연한다.
신예 조보아가 부잣집 공주님에서 하루아침에 옥탑방 소녀가장이 되지만, 그로인해 꽃미남 군단 '안구정화'의 뮤즈가 되는 행운의 인물 임수아 역할로 출연한다.
또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의 이권 감독과 이영훈 촬영감독,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이재학 음악감독 등 베테랑들이 한 데 뭉쳐 기대를 모은다.
이권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단순히 재벌집 아이들의 꽃피는 사랑이야기는 배제하고 사실성에 기반 하고자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10대가 꿈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라고 꽃미남이 등장하는 여타 드라마와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K-POP이 만연한 현 가요계에서 록밴드라는 설정을 정한 것에 대해선 "진정성의 차이를 주고 싶었다. K-POP 즐겨듣고 좋지만 문화상품인 것 같다. 기획이 되고 정제가 된 느낌"이라며 "연예인이 되고 싶고 한류스타가 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것. 대중적인 면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예측불허인 면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꽃미남들이 많이 나와 판타지를 채워주는 작품이라기보다는 가치관이 성립이 안 된 시기의 아이들이 겪는 성장기라는 점을 주목해 달라"라며 "누구나 10대에 못다 한 욕구가 있는데 이를 밴드로 표현했다. 젊은 날에 미련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이 아이들을 통해서 희망적인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제약도 많이 걸리고 부딪히는 일도 많지만 이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부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