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이 국민을 위한 정책 변경 없이 당명만을 바꾸는 건 국민에 대한 눈속임이라고 꼬집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유치원'코너에서는 '국민을 위한 좋은 정당을 만드는 법'에 대해 최효종이 등장, 의견을 펼쳤다.
그는 "그런 당을 만들려면 리더십과 좋은 당 이름만 있으면 된다"라면서 "당 이름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이름을 바꿨으니 모두가 좋아하는 인물을 당대표로 영입하면 된다"라며 "인기 있는 이승기를 영입해 허당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최효종은 계속해서 "30~40대를 염두에 두고 아이유를 대변인으로 하거나 먼 미래를 본다면 뽀로로를 영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너무 많은 당 이름이 있어 이걸 피하려면 골치 아프다"라며 "하지만 있다. 올리고당, 피당 등 아직도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효종은 "당명을 바꿨다면 정책을 온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바꾸면 된다"라면서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면 국민의 소리를 '자세히' 듣는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풍자했다.
그는 끝으로 "선무당은 사람을 잡는다"라며 "눈속임을 하려는 당은 국민을 잡는다. 쉽게 당 이름만 바꾸지 말고 국민을 위하고 사랑하는 당으로 정책을 바꾸자"라고 제언했다.
한편 최근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