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2' 2R 손호영 우승-더원 탈락(종합)

손호영 '오스타2' 2R 우승 "감사합니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2.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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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손호영ⓒ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스타2) 두 번째 서바이벌 무대에서 가수 손호영이 우승했다.

'오스타2'에 출전한 총 가수들이 17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오페라 대결을 펼쳤다. 지난 10일 첫 경연에서 8명의 가수들 중 1명이 탈락, 7명이 경합을 벌였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손호영은 "감사합니다"고 짧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오스타2'의 심사기준은 지난 시즌1과 거의 동일했다. 인터넷 투표 결과가 합산되는 것이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다. 전국민 실시간 투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2명은 멘터와 심사위원 등 총 4인의 평가를 거쳐 최종 탈락자로 결정된다.

이날 최하위 2명을 가리는 전국민 실시간 투표에서 다나와 더원이 남았다. 멘터들과 심사위원은 다나의 손을 들어줬고, 더원이 두 번째 무대 최종 탈락자가 됐다.


'오스타2'는 7명의 오페라 서바이벌 도전자들 중 우승자를 먼저 공개했다. 이어 박기영, 박지헌, 김종서, 다나 등 다음 무대 진출자를 밝혔다. 그러나 더원은 끝까지 이름이 안 불리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한편 이날 첫 무대는 출연자 중 박지윤이 장식했다. 그가 부른 '하바네라'는 오페라 '카르멘' 중 담배공장의 자유로운 집시 여공 카르멘이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순진한 젊은 병사 돈 호서를 유혹하여 부르는 아리아다.

박지윤은 섹시하고 도발적인 목소리로 카르멘이 돈 호서를 유혹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그는 팜므파탈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1회 경연 우승자인 박지헌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불렀다. 소우 총 왕자가 중국을 떠나는 리지에게 깊은 사랑을 고백하여 부르는 아리아다.

이날 그는 지난 경연 우승자답게 깊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애틋하고 무게감 있게 표현해 냈다. 표정과 함께 손동작을 적절히 사용해 아리아의 매력을 뽐냈다.

더불어 이번 두 번째 경연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호영은 '위대한 사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위대한 사랑'은 이태리 가곡 '칸초네' 중 하나다.

그는 첫 경연에서 불안정한 음정으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이번에는 안정적인 음정과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특유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무대였다.

또한 박기영은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멋진 오페라 무대를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의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을 불렀다.

그는 사전 인터뷰 영상에서 "성대 안 좋아서 병원 갔는데, 성대가 붓지 않아 막 울었다. 감기 때문에 염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무대에서 실수가 있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기영은 '오스타2'의 심사위원과 멘터들의 호평을 이끌어 낼 만큼 멋진 무대를 연출해 냈다. 또 무대를 마친 그는 눈물을 쏟아내 이번 무대에 심적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더원은 '내 환상 속에서'로 무대에 섰다. 그의 곡은 영화 '미션'의 OST 곡으로 영화 속 원곡에는 가사가 없었으나 후에 가사를 붙여 탄생한 곡이다. 이상향을 간절히 바라며 꿈꾸는 노래로 더원이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성량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진 무대는 다나가 장식했다. 그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의 아리아 '사랑의 괴로움을 아세요'로 무대에 올랐다. 이 곡은 높은 고음 때문에 주로 소프라노가 남장을 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어려운 고음이 어렵지만 다나는 고음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다나는 이번 무대에서 사랑에 괴로워하는 곡에 담긴 소년의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 애절함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소년 분장으로 노래의 분위기에 더 깊게 빠져들게 했다. 고음과 표정 등 이전보다 한층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오스타2' 두 번째 경연 무대의 피날레는 김종서가 '카루소'로 장식했다. '카루소'는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인 나폴리에서 태어나 유럽과 미국을 무대로 활약한 테너 엔리코 카루소의 생을 노래했다. 이탈리아의 가곡이다.

김종서는 안정적인 고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복식 발성이 어려움에도 끝까지 무대를 연출해 감동을 자아냈다.

'오스타2'는 지난해 4월 방송된 '오페라스타' 시즌1에 이은 시즌2다. 박지윤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박지헌 더원 주희(에이트)가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는 '강마에' 서희태와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여기에 유럽이 인정한 테너 조용갑과 소프라노 한경미가 가수들을 지도할 멘토로 활약하게 됐다.

지난 10일 첫 경연을 시작, 오는 3월16일까지 총 6회의 경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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