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작품상·감독상 등 아카데미 5관왕(종합)

'아티스트' 장 뒤자르뎅-'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 男女주연상 수상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2.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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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아티스트'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티스트'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의상상과 음악상을 수상, 5관왕에 올랐다.


'아티스트'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절, 무성영화 톱스타와 유성영화로 발돋움하는 신예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영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7관왕에,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 글로브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대량수상이 점쳐졌다.

11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아티스트'와 경합을 벌였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는 촬영상과 미술상,음향편집상과 음향상,시각효과상 등 기술상을 석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남우주연상은 '아티스트' 장 뒤자르뎅이 수상했다. 장 뒤자르댕은 미국배우 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당초 이번 오스카 남우주연상은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와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은 미국배우가 아닌 프랑스 배우인 장 뒤자르뎅에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수상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수상으로 17번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기록을 남겼다. 메릴 스트립은 1982년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탔으며, 80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메릴 스트립은 '철의 여인'에서 대처 수상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녀 조연상은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사람은 골든 글로브에서도 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82세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아카데미 사상 최고령 수상자다.

각본상은 우디 앨런 감독이 '미드나잇 인 파리'으로, 각색상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디센던트'로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오스카가 핵개발을 놓고 미국과 긴장 관계를 갖고 있는 이란의 영화에 상을 줬다는 게 인상적이다.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이 상을 (이란) 국민에게 바치고 싶다"고 하는 한편 "모든 문명, 문화적인 적대적 어려움에도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고 말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파라마운트의 '랭고'에 돌아갔다. '랭고'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평생 공로상은 오프라 윈프리와 배우 제임스 얼 존스, 그리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딕 스미스가 받았다.

각 부문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아티스트 ▶감독상= 미셀 하자나비시우스(아티스트)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뎅(아티스트)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철의 여인)▶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 ▶여우조연상 =옥타비아 스펜서(헬프)▶각본=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각색=디센던트 ▶촬영=휴고 ▶미술=휴고 ▶의상=아티스트 ▶편집=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음향편집=휴고 ▶시각효과=휴고 ▶분장=철의 여인 ▶주제가=더 머펫 ▶음악=아티스트 ▶음향=휴고 ▶외국어영화=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단편영화=쇼어 ▶단편애니= ▶장편애니=랭고 ▶단편다큐=세이빙 페이스 ▶장편다큐=언디피티드▶평생공로상=오프라 윈프리, 제임스 얼 존스, 딕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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