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2' 네미시스 "아마추어와 대결, 부담"(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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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미시스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밴드 네미시스가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 2'(이하 톱밴드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미시스는 지난 9일 '톱밴드2'의 1차 예선인 동영상 접수를 마쳤다. 앞서 슈퍼키드에 이은 프로 록 밴드의 도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미시스의 하세빈은 11일 오후 스타뉴스에 '톱밴드2' 출전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출전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밴드시장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톱밴드2'는 신인 밴드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주위에 프로밴드나 여러 팀들이 출전을 권유했다. '이름 있는 팀도 나와야 밴드에 대한 관심도 있을 거다'란 말에 '톱밴드2'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하세빈은 "이름있는 밴드가 '톱밴드2'에 출전한다고 해서 엄청난 시청률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저희가 출연, 대중들이 '아, 들어본 적 있다'는 생각에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톱밴드2'에 프로 밴드의 출전에 장단점은 분명 있다"며 "제작진도 프로 밴드의 출전에 고민한다고 들었다. 심사기준을 조금 다르게 적용, 아마추어와 프로 밴드의 차별성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세빈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에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음악을 듣는 대중들의 취향이 달라 초반 탈락할 수도 있다"며 "누구를 경쟁자로 손꼽을 수 없고, 아마추어든 프로든 모두가 경쟁상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톱밴드2'에 프로 밴드의 출연이 앞으로 홍대, 인디밴드계에 대중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네미시스의 '톱밴드2'의 1차 예선 접수에 앞서 예리밴드 몽니 바닐라시티 퀸즈네스트 언사이드 슈퍼키드 애쉬그레이 로맨틱펀치 고고보이스 등 인디밴드계에 이름이 알려진 밴드들이 대거 접수 신청을 마쳤다.

한편 네미시스는 5인조 밴드로 지난 2005년 1집 앨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발매,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지난 2011년에는 3집 앨범 '피아노'를 발매한 인디밴드계에서는 유명한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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