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측 "곽재용감독 하차, 판빙빙과 불화아냐"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3.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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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왼쪽)과 판빙빙


곽재용 감독이 중국 여배우 판빙빙과 불화로 영화 '양귀비' 연출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된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중국매체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인 춘추훙 문화투자공사 측은 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판빙빙은 촬영현장에서 감독의 권한을 존중했으며, 성실히 촬영에 임하는 등 배우의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판빙빙은 보도에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영화 '양귀비'에 투자한 적이 없다"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곽 감독이 촬영 시작 이후 사전에 협의된 대로 촬영하지 않았으며, 제작사 측의 조명, 미술, 무술지도 등에 대한 정당한 건의를 수차례 무시했다"며 "또한 촬영 과정에서 중국 관객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당 왕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제작진은 곽 감독 측과 논의 끝에 그가 영화 연출에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작사 측은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앞서 8일 "곽재용 감독이 주연 배우인 판빙빙과의 갈등으로 자신의 신작이자 한중일 합작 영화인 '양귀비'의 감독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었다.

'양귀비'는 당나라 실존했던 중국 절세 미녀 양귀비의 이야기를 다룬 중국 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제작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배우 판빙빙 외에 주윤발, 일본 배우 오구리 슌, 대만 배우 왕리훙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온주완은 이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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