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사진=SBS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녹화를 끝으로 SBS '강심장'을 떠난다.
이승기는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강심장' YG패밀리 특집 으로 프로그램 MC로서 마지막 인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 이후 '강심장'을 이끌어 온 이승기는 이날 녹화를 마친 뒤 2년6개월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지난해 10월 강호동의 잠정은퇴 이후 홀로 MC자리를 지켜 온 이승기는 첫 단독 MC에도 불구, 유연하고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오는 3월 MBC 방송예정인 드라마 '킹2hearts'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돼 본격적인 드라마 촬영에 돌입해고, 일본 데뷔 스케줄이 맞물리는 등 스케줄 병행이 어려워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마지막 녹화를 이승기 고별 스페셜로 해서 이승기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MC 이승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YG 소속 가수들이 이승기와 인연이 남다르다. 싸이는 이승기가 인기를 얻은 곡 '내 여자라니까'의 작사 작곡을 했고, 타블로는 '강심장' 1회 게스트였다.
이승기의 '강심장' 마지막 방송이라는 의미에 더해, 지난해 여러 사건을 겪은 뒤 활동을 중단했다가 곧 컴백하는 그룹 빅뱅과 학력 논란으로 쉬다가 지난해 음반을 발표하고 복귀한 타블로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 녹화이니만큼 이승기는 출범부터 함께 해 온 '강심장'을 떠나는 소감을 전한다. 제작진과 출연진도 이승기에 감사를 전하고 그간의 활약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빅뱅, 2NE1, 세븐, 타블로, 싸이, 거미, 지누션의 션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오는 27일과 4월 3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