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 '슈퍼디바', 주부판 '슈스케' 재미+감동(종합)

김수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3.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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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주부대상 오디션 프로그램 tvN '슈퍼디바 2011'(이하 슈퍼디바)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슈퍼디바'는 지역 최종 예선 무대로 꾸며졌다. 다양한 사연의 도전자들은 즐거운 웃음도, 감동의 눈물도 선사했다.


강변가요제 출신 바다새 멤버 김혜정부터, 미혼모 한채윤 씨, 12살 의붓딸을 키우고 있는 24살 주부 양성연 씨, 농부의 아내인 장은주 씨, 일본 걸그룹 출신 요시우미 토모미 씨, 과거 가수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멤버 가희와 함께 가수 활동을 했던 윤진씨 등 눈길을 사로잡은 출연자들이 즐비했다.

또한 독특한 외모의 출연자도 눈길을 끌었다. 하얀색에 가깝게 얼굴 화장을 한 김민지 씨 등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다새 멤버 김혜정은 이날 방송에서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언제나 무대가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김혜정의 출연 사연은 큰 아들의 발달장애. 그는 "아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힘겨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2006년 큰 아들의 실수로 아파트에 화재가 사고가 발생했고, 수억원의 빚을 지게 된 사실도 털어 놓았다. 김혜정은 "빚을 갚기 위해 밤무대에 서게 됐고, '슈퍼디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박선주의 '귀로'를 불렀고, 합격했다.


한채윤 씨는 이날 진주의 '난 괜찮아'로 무대에 섰다. 그는 앞선 예선에서 시크릿의 '무브'를 기타로 부른 실력파다. 노래를 부르기 전 그의 숨은 사연은 가슴뭉클하게 했다. 여섯 살 난 딸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채윤 씨는 임신 4개월에 파혼을 당했다. 남자 쪽이 혼수 문제로 파혼했던 것. 한채윤 씨는 이번 무대에서 기타 연주와 더불어 파워풀하고 감성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불합격했다.

과거 손담비, 가희와 함께 활동한 가수 윤진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긴장한 채로 무대에 올랐지만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결과도 합격. 윤진은 또 한 번 가수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양성연 씨는 이날 방송에서 "20살에 남편을 만난 지 30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 놓았다. 당시 남편은 딸을 둔 이혼남이었고 이로 인해 양성연씨는 부모님과는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상금을 보고 도전을 하게 됐다"며 "3억이면 딸이랑 같이 살 수 있는 집을 살 수 있겠다고 싶어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성연씨는 이날 무대에서 나미의 '슬픈인연'을 눈물을 흘리며 열창했고, 드림메이커 인순이도 주영훈도 눈물을 흘렸다.

이날 합격자로는 김혜정(46), 윤진(28), 장은주(34)가 뽑혔다. 불합격 한채윤(34), 장유리(44세), 요시우미 토모미(32) 를 비롯해 김민지 등은 탈락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주부판 '슈퍼스타K'를 보는 것 같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슈퍼디바'는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를 멋진 디바로 변신시켜주는 tvN의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다. '슈퍼디바'의 최종 우승자는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3억원과 해외 여행권, 다이아몬드 목걸이, 고급 생활가전 등 주부들이 누릴 수 있는 호화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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