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데뷔 20주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2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데뷔 20주년을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데뷔 시절엔 이렇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지금까지도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새삼 신기하다"며 운을 뗐다.
서태지는 이어 "긴 시간 동안 제 음악에 귀 기울여 주시고 또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리고 가슴 벅찬 나의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끝으로 "오늘은 어쩐지 1집으로 데뷔하던 스무 살의 두근거림으로 마음이 설렌다"며 "이런 마음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딱딱해진 세상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가 또 행복이 되기를 꿈꿔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1992년 3월23일 데뷔, 올해로 정확히 20주년이다. 서태지와아이들은 1집부터 1993년 2집 '하여가', 1994년 3집 '발해를 꿈꾸며', 1995년 4집 '컴 백 홈'까지 잇달아 문화 전반에 걸쳐 신드롬을 일으켰다. 힙합, 메탈, 록, 갱스터랩,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음악으로 파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