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위)과 '우리 결혼했어요'(아래) |
MBC 파업으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한도전'은 8주 째 결방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1월 30일 MBC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한 이후부터 8주 연속 결방 되고 있다. 24일 방송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된다.
23일 MBC 편성국 측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오는 31일에도 스페셜 방송이 예정돼 있어 9주 결방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는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2006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장 결방 기록이다. '무한도전'은 2010년 천안함 사건에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7주간 결방한 바 있다
하하는 지난 1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미치게 '무한도전'이 하고 싶다"며 "만나는 사람들이 '무한도전'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제가 묻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도 오는 31일부터 다시 결방된다. 기존 녹화 분량으로 방송을 이어갔지만 한 달여 만에 다시 결방 된 것이다.
'우결'의 빈자리는 MBC의 자회사인 케이블채널 MBC뮤직에서 제작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연출 권영찬)이 대신한다.
한편 시청자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MBC 파업 사태는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아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