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이승훈 ⓒ출처=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방송화면 |
'K팝스타' 이승훈이 완벽한 무대로 지난 무대에서의 부진을 씻고 TOP6에 진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이하 'K팝스타') 4차 생방송 무대에서 이승훈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 OST 곡을 '춤추는 사자'로 편곡,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훈은 TOP7 중 유일한 퍼포먼스 형 참가자로서 가창력의 부족이라는 약점을 안고 탈락 1순위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항상 보이며 사전투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장단점이 매우 뚜렷했다.
이승훈은 이번 무대를 통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이제는 자신이 탈락 1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승훈은 무대 전 곡 소개 영상에서 "지금 K팝스타에 불시착한 것 같다"며 '마다가스카2' OST '아이 라이크 투 무브 잇'의 선곡 이유를 밝혀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이승훈은 마다가스카2 삽입곡에 자신의 주특기인 자작랩을 얹어 새로운 곡으로 편곡, 다양한 안무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신발 가게엔 많은 에어 왜 내 목소리엔 없어', '가발 쓰는 건 쉬워도 기발한 건 어려워'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 가사가 일품이었다.
이와 함께 병정들을 연상케 하는 마칭밴드, 할머니 분장 댄서의 파워풀한 안무, 그리고 곡에 어울리는 동물의 탈을 쓴 댄서들의 퍼포먼스 등 다양함이 어우러져 무대는 더욱 빛났다.
보아는 "굉장히 공감 갔던 가사가 '신발가게에는 에어가 많은데 내 목소리에는 없다'라는 것이 항상 박진영이 이야기하는 공기가 맞냐"며 "이승훈의 목소리에는 공기가 없지만 SM에서 가장 많이 줄 수 있는 점수를 주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양현석은"사실 이승훈 씨는 노래와 랩 실력만으로 TOP7까지 올라올 실력은 아니다"라며 운을 뗀 후 "마이너리그에 있던 한 타자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올라와 처음에 홈런을 치려고 했다가 혹평을 얻고서 9회말 2아웃에 2루타를 친 격"이라며 색다른 심사평을 했다.
이어 "이러한 반전이 K팝스타의 매력"이라며 "지난 주의 혹평이 지금의 무대를 만들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생방송 무대에서 양현석은 이승훈에게 "생방송 오기 전 보여줬던 특별함이 생방송에서는 없어졌다"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즐겨봤다"며 "무대 위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도 실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생방송 무대에서 연일 혹평을 받으며 탈락 위기까지 갔지만 살아남았고,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 무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리며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