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미새끼', 故노무현 前대통령께 헌정"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4.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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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영화감독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곽경택 영화 감독이 고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영화를 헌정하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영화 '미운 오리 새끼'(감독 곽경택)의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정치적인 색깔은 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이 자리에서 민주 1987년 민주화 운동 시절의 모습을 영화화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386 세대 동료, 친구들 생각하면 부끄럽다"며 "저는 그 시절 친구들만큼 (민주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신체검사 이후에 방위병을 받게 됐고, 헌병대에 갔는데 온갖 잡일을 다 하는 잡병이었다"며 "따라지 시절이었지만 제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나리오는 7년 전에 썼으며, 정치적인 색깔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헌정하는 느낌은 있다"며 "그 당시 변호사로 민주투쟁에 앞섰던 그의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었고, 육성은 넣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에게 헌정하는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신의 아들' 육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냈다.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인 단편 영화 '영창이야기'를 각색한 장편 영화이며, 그의 실화를 배경으로 영화화 했다. 주연 배우로는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경택과 인연을 맺은 김준구 조지환 정예진 등이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다.

2012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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