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류 스타' 이민호의 중국 프로모션 행사가 긴급 취소됐다.
3일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민호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중국 '션마 시안점'의 개점 행사가 현지 사정으로 전격 취소됐다.
이날 행사 전부터 이민호를 보기 위한 인파가 광장을 꽉 채울 정도로 몰려들기 시작해 대형 사고를 우려한 주최 측과 공안 당국이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
소속사 측 관계자는 "행사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노숙하는가 하면 당일 행사 시작 무렵에는 이미 5000명을 넘어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션마'는 중국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이번에 시안의 번화가인 카이미광장 인근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특정 브랜드의 대표가 될 만한 고급 매장)를 오픈했다. 이에 맞춰 기념행사를 갖기 위해 자사의 전속모델인 이민호를 초청, 각종 홍보행사를 마련한 것.
관계자는 "매장 안의 직원들도 인파에 갇혀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최 측 진행요원과 경호원 100여 명에 현지 공안 300여 명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어 "이민호는 호텔에 머물다가 현장에 가보지도 못한 채 당일 밤 귀국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당일 호텔에서 긴급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못보고 떠나 서운하다"며 "다음 기회를 약속한다"며 사과와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동영상은 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방송돼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민호는 오는 8월 방송될 SBS 수목극 '신의'(가제)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