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가 밤샘 촬영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5일 오후 경기도 평택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적도의 남자'의 촬영장은 지난 4일 밤샘촬영으로 인해 감독과 스태프가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배우들과 제작진은 4일 방송분이 시청률 1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일일기준)대에 진입,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덕분에 화기애애했다.
특히 이날 촬영장에는 엄태웅의 생일 축하가 이뤄졌다. 극중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준혁이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임정은은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엄태웅과 이준혁이 극중 극한의 감정대립을 벌이고 있어 이준혁이 직접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엄태웅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동료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촬영장에는 생일축하 노래가 이어졌고, 배우와 제작진들은 엄태웅의 39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극중 엄태웅과 이준혁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이보영은 엄태웅의 생일 선물로 신발을 줬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4일 밤샘 촬영에도 불구하고 기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분이 시청률 상승인한 기쁨에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기운찬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녹화 장면은 7회 분량으로 극중 지원(이보영 분)에게 선우가 책을 읽어 주는 장면이다. 이보영은 엄태웅의 모습을 보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NG를 낸 그는 "오빠 모습이 너무 웃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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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의 방송사인 KBS 드라마 한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엄태웅이 맏형 노릇을 잘 하고 있다"며 "극중 경쟁자 이준혁과도 잘 지내고 있다. 엄태웅이 동생들을 잘 챙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배우들끼리의 사이도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뜨거운 욕망을 가진 젊은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엇갈린 운명과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 용서를 다루는 정통 멜로 복수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