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홍아름,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눈물VS웃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4.10 09:25
  • 글자크기조절
'무신' ⓒ사진=영화사 숲
'무신' ⓒ사진=영화사 숲


배우 홍아름의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MBC 주말극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의 제작사는 극중 볼매녀(볼 때마다 매 맞는 여자)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애틋한 사랑을 받아온 홍아름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김준(김주혁 분)이 죽은 월아(홍아름 분)를 말에 태우고 흥왕사로 향하는 장면이다. 이날 촬영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꽃샘추위와 흩날리는 눈발 속에 진행됐다.

이미 죽음에 이르렀지만 파국으로 치달은 월아의 슬픈 감정을 보여줘야 했던 홍아름은 얇은 의상 차림 속에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열연을 펼쳤다.

촬영 현장은 슬픔이 감도는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화기애애했다. 안타까운 월아를 촬영하느라 심적으로도 힘들어 할 홍아름을 위해서 스태프와 배우들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주혁은 홀로 말에 올라탄 홍아름에게 승마 자세를 일러줬다. 그는 홍아름을 안고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끙끙거리며 떨어트리는 시늉을 해 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아름 또한 자신의 마지막 촬영을 아쉬워하는 스태프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스태프와 담소를 나누며 동거 동락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김주혁은 물론, 스태프와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며 촬영을 했던 홍아름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 스태프와 아쉬운 마지막을 즐거움으로 장식했다.

홍아름은 "월아의 삶은 기구했다. 사대부의 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노예 신분으로 좌천된다. 하지만 김준을 만나 행복했다. 그리고 그와의 혼인은 월아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 지금도 월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서 무척 떨렸고 영광이었다. 해가 되지 않게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며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몰랐다"며 "너무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월아는 '무신'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무신'은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방송될 '무신'은 월아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추국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