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
'안녕하세요' 음주운전 중독남 논란에 대해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KBS 2TV '대국민 안녕하세요' 연출을 맡은 이예지PD는 10일 오후 스타뉴스에 "지난 9일 방송된 음주운전 중독남 논란에 대해 제작진을 대표해 중심을 잘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이PD는 "현재 제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자막이나, 섬세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들이 꼼꼼하게 들어가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아쉽고 속상하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가 함께 들어가면 보완이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제작진은 절대 그 분을 두둔한 건 아니다. 그 분의 형이 고민의 주인공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동생을 위해 큰 결심을 하고 나오셨고, 이렇게라도 공개하지 않으면 못 칠거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하셨다. 동생 분 역시 어렵게 나오게 됐다. 남들에게 쉽게 말도 못하는 고민을 안고 있는 형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왜곡이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PD는 "사실 음주운전이란 소재를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봤는데,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소재에 대한 범위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게임폐인 등장 역시 쉽게 보일 까봐 뉴스자료도 넣고 진정성을 부여하려고 했다. 음주운전 역시 사회 문제 중에 하나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제작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풀어가는 방식이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고민,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