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강심장', 이동욱 신선했고 신동엽 노련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4.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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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강심장' 방송화면


신동엽과 이동욱 호 새 '강심장'이 마침내 출항,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베테랑으로 불렸던 신동엽과 예능 진행에 첫 도전하는 이동욱 콤비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방송 초반 신동엽의 화기애애한 진행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 MC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붐이 이동욱에게 선물을 원한다고 하자 자신이 출연했던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보여줬던 '나요'라는 대사로 깜짝 반전을 선사해 출연진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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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강심장' 방송화면



이후 이동욱은 붐과 양세형에게 "너무 대사가 많다"며 지적하고, 김영철에게 자신의 말을 끊자 "이제 말 하려는데 왜 끊냐"며 서서히 패널들과 함께 티격태격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욱은 또한 게스트의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면서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함께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연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이동욱은 정소민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시험과 관련해 "2차에서 떨어졌었는데 그 때 마임 시험을 보지 않았느냐"고 물어봤고 이에 출연진의 요청에 의해 자신이 면접 시험을 봤을 당시 했던 마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순발력 테스트로서 진행됐던 거였고 그 때 돛단배를 표현했었다"며 재치있는 동작을 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동욱의 군 시절 동료인 이진욱, 김지석도 함께 출연해 이동욱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진욱은 "(이동욱이) 군 시절 예능 MC로서 많은 꿈을 키웠다"며 "앞으로 많이 도와주신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지석도 "군 시절 제 호랑이 선임이었는데 긴장하는 모습이 고소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욱과 함께 MC를 맡은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이끌며 '베테랑' 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신동엽은 오프닝에서 "프로그램 이름을 함부로 바꿀 수는 없지만 저를 고려해 '강신장'이라고 바꾸는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해 초반 어색했던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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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강심장' 방송화면


이어 예능 프로그램의 첫 MC로 나선 이동욱에게 "내가 게스트의 말을 잘 끊지 못하니 옆에서 잘 끊어주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독려했다.

또한 정주리에게 "손을 너무 높이 들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고, 게스트 정소민과도 시트콤을 함께 하지 못했던 일화를 함께 공개하며 "캐스팅 당시엔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는데 이후 갑자기 연락이 안됐다"고 말하는 등 적절한 에피소드를 얹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새 MC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강심장'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행하는 방식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이후 '질문있어요' 코너를 새로 만들면서 게스트들의 에피소드를 이끌어내는 방식의 토크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예전 '강심장'의 분위기와는 다른 듯하다",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MC를 맡은 이동욱도 괜찮았다", "아직 어색하기도 하지만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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