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
국민 여자친구 전지현이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디자이너 이정우씨의 차남인 동갑내기 연인 최준혁씨와 화촉을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이영애 김윤석 김해숙 김혜수 오달수 이정재 김수현 류승범 김수로 김윤진 송중기 한예슬 장혁 차태현 황정민 하정우 등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이날 주례는 최씨의 아버지 최곤 알파에센자산운용 대주주의 고교 동창인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맡으며, 사회는 예비신랑 최씨의 친구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부른다.
전지현은 결혼식 1부에서는 미국 디자이너 림 아크라의 웨딩드레스를, 2부에선 시할머니인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준비한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신부의 자태를 뽐냈다.
전지현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되고 떨린다"며 "그 동안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행복하게 결혼해서 잘 살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이어 유부녀가 되는 데 대해 "아직 특별한 느낌은 없다"며 "(2세 계획은) 아직 그 쪽에 대해서도 특별한 계획이 없어 얘기를 좀 더 해봐야 한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전지현은 결혼식이 끝난 뒤 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서울 강남에 위치한 신혼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이후 전지현은 새 영화 '베를린' 촬영에 곧장 합류할 계획이다. 당초 6월 결혼을 생각했지만 '베를린' 촬영 일정과 겹치자 결혼 날짜를 아예 앞당겼다. 전지현은 "가을께 신혼여행을 가데 될 것 같다"고 전했다.
1981년생인 전지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했고,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톱스타에 등극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그녀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CF 스타로도 명성을 날린 전지현은 이후 한국과 중국 등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오는 8월에는 새 영화 '도둑들'의 개봉을 앞뒀다.
예비신랑 최씨와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가져오다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초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국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연예인 못잖은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인 최씨는 현재 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금융맨으로 형인 최준호씨는 과거 댄스그룹 엑스라지의 멤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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