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MBC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달 18일 새로운 코너로 단장을 했다. 가수들이 시골 마을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꿈엔들'과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체험해 보는 '남심여심'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코너들은 1~2%대의 소위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은 1부 '꿈엔들'이 1.5%, 2부 '남심여심'이 2.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희 PD는 지난 13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의 제작발표회를 열어 "29일 '나가수2'의 첫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새로 시작해 방송한 지 한 달도 되지 않는 '일밤'의 신설 프로그램이 곧 폐지된다는 소리다.
MBC는 '나가수2' 외에도 '일밤'의 새로운 코너를 준비 중이다. 지난 14일 MBC는 신설프로그램 '승부의 신'의 참가자 모집 공고를 올렸다. 오는 2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녹화에 참가할 도전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현재 '일밤'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으며 방송시간은 일요일 오후5시라고 적혀있다.
'승부의 신'은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하하vs홍철' 코너와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용만 탁재훈 김수로 이재윤 노홍철 김나영 걸그룹 레인보우의 재경 등이 MC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