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첫 방송예정인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2 제작진이 막말 파문으로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구라를 대신해 후임 심사위원을 물색 중이다.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 관계자는 16일 오후 스타뉴스에 "김구라가 오늘 오후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후임 심사위원을 물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오는 22일 인천에서 예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 빨리 후임자를 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했던 발언이 최근 도마에 올랐다.
당시 김구라는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 침묵시위를 벌인 데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16일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며, 급기야 그의 퇴출 운동까지 벌어졌다. 김구라는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출연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김구라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나의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에게는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공중파 방송에 다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 예전에 했던 생각 없는 말들에 여러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늘 마음 한구석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 왔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부족한 점이 많았던 나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생각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에 늘 감사했다. 그러나 그런 여러분들의 너그러움으로도 저의 과오를 다 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금 절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갓탤'2는 오는 6월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노홍철과 신영일이 MC다. 심사위원은 장진 영화감독, 박칼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