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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완규가 자신의 노래가 히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분유값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케이블 채널 tvN에 따르면 박완규가 최근 진행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의 녹화에서 감동어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완규는 그룹 부활의 보컬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활동했지만, 자신을 발탁한 김태원을 버리고 솔로행을 택했다.
그는 당시 김태원은 "넌 아직 경험이 너무 없어. 네 보이스 컬러가 굉장히 특이하고 고음역이라 너를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선다는 건 알지만 지금 상태에서 나가면 넌 분명히 이용만 당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박완규는 김태원의 조언을 뒤로 한 채 솔로곡 '천년의 사랑'을 발표했다. 그는 '천년의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몰랐고, 노래가 히트했음에도 무대에 올라 분유값과 생활비를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행착오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인생의 굴레에 갇혀 버린 그때 태원 형님의 말이 생각이 났다"며 "제가 정말 죽일 놈인데"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박완규는 "생활고로 힘들 때 또 다시 김태원이 전화해 '야! 와서 노래해'라고 말했다"며 당시 느꼈던 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완규가 출연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20일 오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