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로고스필름> |
배우 지진희가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에 특별출연한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에 따르면 지진희는 28일~29일 방송되는 '넝쿨당' 19~20회분에서 청애(윤여정 분)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깜짝 출연한다.
윤희(김남주 분)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겠다며 무표정한 표정으로 코믹한 대사를 연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윤희가 시어머니인 청애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청애의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게 된 상황. 윤희의 말에 반색하던 청애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회 사람들에게 윤희를 제대로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만남을 주선한다. 이에 지진희가 목사님으로 등장, 요절복통 '축복기도'를 선보이며, 윤희를 당황하게 만든다.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지진희는 검은색 정장에 거룩한 목사님 복장을 하고 얼굴 가득 인자한 미소를 지은 채 현장에 나타나, 촬영 시작 전부터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진희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무표정한 얼굴과 무게감 있는 진지한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코믹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특히 김남주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 장면에서는 김남주의 머리까지 흔들며 격한 기도를 펼치는 등 혼신의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눈부신 코믹감을 마음껏 발휘했다.
함께 촬영했던 김남주 또한 웃음을 참지 못해 힘겨워하던 끝에 결국 NG가 나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지진희의 특별출연에 대해 "제작사 대표 이장수 감독과 2009년 한일 합작프로젝트 텔레시네마 '파라다이스'에서 호흡 맞춘 친분으로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을 수락했다"라며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로 진지하게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지진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넝쿨당'은 김승우를 비롯해 홍은희와 양희은, 김장훈, 김현철, 김준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을 매회 카메오로 출연시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