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사진=SBS '고쇼' 방송화면 |
배우 고현정이 MC로 나서 화제를 모은 SBS '고쇼'의 제작진이 방송 한 달 만에 전격 교체됐다.
2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고쇼' 연출자인 서혜진PD는 지난달 28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후임으로 '도전1000곡 한소절 노래방', '음악공간' 등을 연출했던 민의식PD가 낙점 됐다.
민의식PD는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연수를 마치고 예능국에 복귀했다. '고쇼' 연출을 맡게 돼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녹화에서는 참관만하고 다음 녹화부터 연출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연출자 교체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쇼'는 앞서 4월 28일 서혜진PD의 지휘아래 첫 여성 게스트인 박해미, 안문숙, 김완선을 게스트로 초대해 녹화를 마친 상황. 서PD가 하차하면서 오는 5일로 예정된 녹화는 최영인CP가 연출을 맡는다.
지난달 5일 첫 선을 보인 '고쇼'는 고현정의 첫 예능 MC 도전과 오디션 형식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기대를 모았다. 화려한 게스트들과 솔직한 토크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일부에선 초반 산만한 진행과 더불어 메인 진행자인 고현정이 중심을 잡지 못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 사이에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박해미, 안문숙, 김완선이 출연하는 '고쇼'는 오는 11일과 18일 2주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