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미쓰라진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진(본명 최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미쓰라진은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21개월 여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의 앨범 '에필로그'(epilogue) 활동을 끝으로 지난 2010년 8월 춘천 102보충대에 입대했다.
미쓰라진은 최근 병장 말년 휴가를 받아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군 제대 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라진은 조만간 전역을 앞두고 자대로 복귀, 전역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미쓰라진은 앞서 지난 3월 휴가 중 부친상을 겪은 타블로의 곁을 지키며 끈끈한 우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쓰라진의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그가 속한 그룹 에픽하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픽하이는 이미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지난해 8월 제대한 DJ투컷츠를 비롯해 미쓰라진은 현재 소속사가 없으며, 학력 위조 논란으로 두문불출하던 리더 타블로는 지난해 말 홀로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세 사람은 언제든지 에픽하이로 활동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다.
측근은 2일 스타뉴스에 "세 사람의 우정이 워낙 돈독한 탓에 다시 뭉쳐 활동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오고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타블로 역시 단독으로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에픽하이의 해체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팀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 해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타블로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타블로가 작업실을 오가면서 YG 아티스트들의 새 앨범 작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픽하이로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회가 닿으면 에픽하이로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데뷔한 에픽하이는 타블로, 미쓰라진, DJ투컷츠로 구성된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으로 '평화의날' '플라이'(Fly) '팬'(Fan)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