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첫생방..가수들 긴장 불구, 저력 빛났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5.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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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영현 이은미 이수영 JK김동욱 박미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화면캡처=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긴장감 속에서도 실력파 가수들의 저력은 빛났다.

6일 오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연출 김영희, 이하 '나가수2') 첫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다.


A조인 백두산 이영현 이은미 박미경 JK김동욱 이수영 등 6명(팀)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수영 이수영 JK김동욱이 상위 3명에 들어 '5월의 가수전'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이수영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나가수2'는 현장 녹화가 아닌 생방송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가수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출연키로 했던 가수들이 생방송 진행 계획에 난색을 표하며 출연을 유보했을 만큼 부담을 느낀 이들도 여럿이었다. 무대 곳곳에서 긴장감이 극에 달한 가수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오랜 경력의 명가수들의 저력 또한 여전했다.


첫 무대에 오른 백두산은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를 선곡, 시작부터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2번째로 무대를 꾸민 이영현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부르며 오프닝 쇼 1위다운 폭풍 가창력을 과시했다.

무대 진행을 함께 맡은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가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부르며 저력을 과시했으며, 이어 무대에 오른 박미경은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파워풀하게 재해석해 불렀다.

5번째 무대에 오른 JK김동욱은 강산에의 '명태'를 랩 파트와 함께 소화하며 남성미를 과시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수영은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이선희의 '인연'을 열창했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와 호소력이 넘쳤지만 긴장감은 곳곳에서 묻어났다. 무대를 마친 뒤 이은미는 "실수를 했다"며 겸손해했고, '5월의 가수전' 진출자로 호명된 뒤에는 "실수를 들키지 않은 모양"이라며 웃음 지었다.

고음 부분에서 잠시 흔들렸으나 곧 이를 바로잡았던 박미경은 "공황상태다"라며 무대를 내려온 뒤에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MC 노홍철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 온 이영현을 굳이 업어주겠다며 나섰다가 넘어지는 등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수영은 '5월의 가수전' 진출자로 뽑힌 순간 "꺅" 소리를 지르며 흥분된 상태를 감추지 못했다. 붉어진 얼굴로 차마 말을 잊지 못하고 "믿을 수가 없다"고 소리를 지르기까지 했다. "(1위는) 바라지도 않는다"던 이수영은 A조 경연 1위로 뽑힌 순간엔 꺅 소리를 지르며 대기실 소파에 얼굴을 파묻었다. 결국 "너무 오랜만에 1등을 했다", "말도 안돼"라며 펑펑 울고 말았다.

한편 이수영 이은미 JK김동욱 등 상위 3명은 오는 13일 방송될 B조(김건모 박상민 박완규 김연우 정인 생방송 경연의 상위 3명과 함께 2주 뒤 펼쳐질 5월의 가수 전에 진출한다. 그 결과 5월의 가수 1위가 선발돼 명예롭게 '나는 가수다2' 무대를 떠난다. 하위 3인에 속한 이영현 백두산 박미경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고별전에 참여, 탈락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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