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랑비' ⓒKBS 2TV 방송화면 |
윤아의 장근석을 향한 오롯한 눈물이 시청률 반전을 노리고 있다.
KBS 2TV 월화극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가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의 이별통보로 3라운드에 돌입했다.
'사랑비'는 70년대 청춘 로맨스를 그린 1라운드, 2012년 신세대 사랑법으로 2라운드로 나뉜다. 2라운드는 부모와 자녀의 개별적인 사랑이 연계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다.
'사랑비'의 3라운드는 부모들의 과거를 알게 된 자녀들이 엇갈린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애틋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3라운드는 준에 못지않은 하나의 아픔이 예고된다. 하나의 아픔이 시청률 반등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7일 오후 방송될 '사랑비'의 13회에서는 하나가 준과 인하(정진영 분)의 관계를 알게 된다. 그는 준이 자신에게 차갑게 대할 수밖에 없던 상황도 파악하게 된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방송에서 하나는 자신을 피하는 준의 마음을 몰랐다. 준은 하나에게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모습에 괴로워했다. 하나는 준의 이별통보에 끝내 눈물을 흘리며 사랑에 마음 아파했다.
가슴아픈 이별에 하나는 눈물만 흘리지 않았다. 삐딱선을 탄 하나는 준에게 물세례, 분노 자극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떠난 님의 마음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7일 방송에서는 하나의 벙어리 냉가슴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떠나려는 준을 잡으려는 하나는 엄마 윤희(이미숙 분)와 인하의 관계까지 알게 돼 가슴앓이는 더욱 짙어질 예정이다.
하나와 준의 관계에 결정적인 열쇠는 준이 가지고 있다. 준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 이상 두 사람이 이뤄질 수 없다. 그러나 준과의 멜로를 더욱 애틋하고 감성에 젖어들게 하는 건 바로 하나다.
ⓒ사진=윤스칼라 |
하나가 인하와 윤희의 관계를 알고 난 뒤에도 과연 자신의 사랑을 포기할 지, 엄마의 사랑을 지지하게 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엄마의 첫사랑 비밀을 알게 된 후 다가올 상처가 준과 하나의 로맨스에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사랑비'는 지난 3월 26일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방송하는 MBC '빛과 그림자', SBS '패션왕'에 밀려 월화 안방극장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장근석과 윤아의 청춘 로맨스와 더불어 정진영과 이미숙의 중년 로맨스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사랑비'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드라마인만큼 윤아의 거듭된 눈물이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윤아의 연기가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가운데 부모세대로 인해 갈팡질팡하는 사랑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