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 엄태웅, 부친 살인사건 파악..'폭풍전개'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5.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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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엄태웅이 아버지 살인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에서 김선우(엄태웅 분)는 아버지 김경필(이대연 분)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들었다.


이날 김선우는 과거 절친했던 최광춘(이재용 분)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선우는 "아저씨 저는 이제 원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다가왔다. 아저씨가 보내준 편지도 발견했다"며 종이를 보여줬다.

선우가 건넨 것은 다름 아닌 광춘이 예전에 사건의 진실을 적은 자필 편지의 복사본 이었다.

최광춘은 "생사람 잡지 마라. 지금 무슨 해괴한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흥분했지만, 이내 선우와 헤어지고 딸 수미(임정은 분)의 작업실에서 술을 마시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술을 마시기 위해 자리를 정리하던 중 수미가 13년 전 이장일(이준혁 분)살인미수 현장을 목격한 그림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내 수미를 다그치며 왜 이장일을 마음이 품었냐며 흥분했다.

결국 최광춘은 늦은 시간 선우를 찾아가 "수미가 이장일을 마음에 담아둬서 안되겠다. 나 그날 뒷산에서 이장일 아버지가 너희 아버지를 매달고 있는 걸 봤는데, 흠씬 맞고 온 사람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아마 자살로 위장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숨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우가 왜 그랬냐며 다그치자 "무서워서 그랬다. 그날 현장에 있어 본 사람 아니면 내 심정 모른다. 처음에는 너희 아버지 인줄 몰랐다"며 오열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폭풍전개였다', '최광춘이 사건을 해결할 비밀의 열쇠인가', '과연 최광춘의 앞날은', '선우가 울 때 너무 가슴 아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는 14.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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