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비 방송캡쳐 |
'사랑비' 정진영이 아들의 행복을 위해 첫사랑과의 결혼약속을 깼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15회에서는 서인하(정진영 분)가 김윤희(이미숙 분)에게 파혼하자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하는 김윤희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 앞에 나타나자, 아름다운 자태에 넋을 잃기도 했으며, 청첩장도 완성돼 두 사람의 결혼식이 일사천리로 준비되는 듯 했다.
행복도 잠시, 그는 자신의 아들 서준(장근석 분)의 스튜디오 한 쪽 벽면에 걸려있는 정하나(윤아 분)의 사진들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앞서 서인하는 준과 하나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면서도 첫사랑과의 재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결혼을 진행했다.
결국 인하는 오랜 고심 끝에 윤희의 집에서 "우리 결혼 그만둬야 할 것 같다. 난 준이를 져버릴 수가 없다"고 말하며 이별을 고했다. 윤희는 인하의 폭탄선언에 깜짝 놀라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사실 윤희 역시 그에게 자신의 눈이 6개월 혹은 1년 내로 실명하게 된다고 진단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으나, 깜짝 파혼선언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그 시간 준은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하나에게 달콤한 키스로 다시 한 번 마음을 고백했지만, 하나는 눈물로 답하며 극이 마무리 됐다.
그동안 '사랑비'는 부모세대와 와 자식들의 엇갈린 사랑으로 갈등이 극에 달했었지만, 15회를 통해 로맨스가 조금씩 정리되는 듯 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4각 로맨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정커플도 아쉽지만 윤희 어떡하나', '결국 윤희 실명 되면 하나는 어떡하나', '결국 서정커플이 해피엔딩이네', '인하 불쌍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랑비'는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분은 6.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