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적도의남자 1회,18회 캡쳐 |
'적도의 남자' 엄태웅의 시력에 문제가 생긴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한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에서 김선우(엄태웅 분)의 시력에 잠시 이상이 생긴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날 선우는 이장일(이준혁 분)과 최수미(임정은 분)와 함께 15년 전 살인미수 사건과정을 재현했던 것을 방송으로 확인한 뒤, 심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한지원(이보영 분)이 나타나 "인터넷에도 사진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는 양주병을 잡으려고 했지만, 순간 사물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는 잠시 당황해하면서도 엉뚱한 곳에 손을 가져갔다. 이 모습을 본 지원은 "내가 따라 주겠다"고 말했지만, 선우는 "그냥 잠시 쉬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우는 지난 9일 방송에서도 시력문제로 인해 잠시 안과를 방문하는 모습이 나왔다. 앞서 그는 미국에서 수술로 다시 시력이 회복됐지만, 복수 과정을 거치면서 눈이 불안정해졌다. 선우가 다시 실명상태로 돌아가는 불행을 겪지 않을지 이목이 집중 된다.
그러나 '적도의 남자' 1회를 되돌아보면 선우는 해외에서 스포츠카를 멀쩡하게 차를 운전했고, 사람도 정확하게 인식했다. 그렇다면 둘 중에 하나다. 선우의 시력이상 문제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것 혹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굳은 의지로 움직인 것이다.
'적도의 남자' 제작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우 시력이 관심사가 될 것이다. 반전 장치를 넣은 김인영 작가의 탄탄한 집필과 김용수 감독의 연출력에 늘 깜짝 놀란다. 마지막까지도 어떻게 될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1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대전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