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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자진 출석한 방송인 겸 가수 고영욱(36)의 구속 여부가 이번 주 내로 가려진다. 검찰은 이르면 21일 고영욱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아직 검찰에서 고영욱에 대한 어떤 통보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늦어도 내일 안에는 검찰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대해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10시간에 걸쳐 미성년자 김모양(18)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 피해자 2명에 대한 사실 관계도 추궁했다.
검찰은 현재 지난 18일 접수한 고영욱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마지막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곧바로 고영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반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반려,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이 청구되면 23일에는 실질심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재수사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확답을 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영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