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캡처=SBS '옥탑방 왕세자> |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 안길호)가 24일 막을 내린다.
'옥탑방 왕세자'는 그간 현대의 여주인공 박하(한지민 분)와 조선에서 온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의 시대를 뛰어넘은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왔다.
이각이 조선에서 21세기로 날아오면서 타임슬립과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는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이는 감초 3인방 우용술(정석원 분), 도치산(최우식 분), 송만보(이민호 분)의 코믹으로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졌다.
종영을 앞둔 '옥탑방 왕세자'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박하와 둘만의 결혼식을 치른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고, 그간 악행을 저질렀던 세자(정유미 분)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등 결말을 향해 달려갔다. 이제 남은 최종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까.
과거로 간 이각, 박하에게 다시 돌아올까?
지난 19회에서 박하의 바람대로 결혼식을 치른 이각은 끝내 예식 직후 사라지고 말았다. 심복 3인방이 잇달아 조선으로 돌아간 뒤 불안해하던 이각과 박하는 하루라도 둘 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 결혼식을 서둘렀다.
그러나 맹세의 키스를 나눈 직후 이각은 서서히 사라져 갔고 박하는 어쩔 도리 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다. 이에 마지막회에서는 과연 이각이 다시 연인 박하와 만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을 나눴던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 박하의 전생인 처제 부용의 감춰졌던 사연들을 알아낼지. 이각과 박하의 사랑의 결말이 이날 방송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세나의 참회, 용태무의 파국..두 사람의 결말은?
'옥탑방 왕세자'에 반전과 긴장을 선사했던 악행커플 용태무(이태성 분)과 세나의 결말도 최종회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앞서 세나는 자신과 동생 박하의 전생인연까지 알게 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 때문에 박하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자 박하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또한 이각으로부터 전생에서도 박하와 세나가 자매였으며, 박하가 언니를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잘못을 깨달았다.
결국 세나는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박하를 위해 간이식을 해주고 눈물로 박하에게 용서를 구했다. 또한 그녀는 여회장(반효정 분)을 죽음에 대해 경찰에 자수하기로 결심하며 참회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촌동생 태용(박유천 분)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악행을 저질러 온 태무는 세나에게 외국으로 가는 배를 타자고 강요했다. 그러나 세나에 의해 외국행이 저지됐다. 게다가 태무는 공금횡령을 하고 용을 죽이려 했던 죄까지 밝혀지며 결국 파국을 맞았다.
또한 방송에서 죽은 세자빈이 부용임을 암시하면서 전생에서 세자빈은 어찌 됐는지, 태무의 전생도 존재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최종회에서 그들이 다시 새 삶을 얻을 수 있을지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대목.
물에 빠져 죽은 세자빈 죽음의 비밀은?
'옥탑방 왕세자'의 가장 큰 미스터리이자, 이각이 현대로 날아오게 된 배경인 세자빈의 죽음이 마지막회에서 마침내 밝혀질까. 특히 이작이 조선으로 돌아가면서 그간 현세에서 환생해 살고 있는 인물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사건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이각을 구하고 대신 태무의 차에 치여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 뻔 했던 박하의 모습이 세자빈과 겹쳐져 의문을 자아낸다. 당시 이각은 세자빈이 아니라 처제 부용이 자신을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오열했다.
과연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었던 세자빈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을까. 만약 세자빈이 아닌 부용이 죽은 것이라면, 이각은 조선에서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없는 것일까. 최종회까지 미스터리의 연속인 '옥탑방 왕세자'의 결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