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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1회 앞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 재하-항아 커플의 운명은?
종영을 1회 남긴 '더킹'에서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이승기 분)의 생이별이 예고되면서 두 커플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선왕 이재강(이성민) 살해교살 혐의로 ICC(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된 김봉구는 돈을 써 ICC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봉구는 음모를 꾸며 북한이 미국에 폭탄테러를 가한 것처럼 만들었고 미국과 북한을 동시에 도발하게 만들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김항아와 이재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외국 순방길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남북이 전쟁 위기에 빠지자 왕실 근위대는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써 이재하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는 김항아와 이재하는 그것이 이별을 예고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서로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재하는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는 보고를 받고 놀라서 김항아를 찾았다. 김항아도 이재하를 찾으며 울부짖었다.
두 사람에게 닥친 생이별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충격반전은?
종영을 2회 앞둔 지난 22일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에서는 '더킹'의 결말에 대해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 반전의 결말이 담겨지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MBC '더킹' 시청자 게시판에는 충격반전의 결과를 예측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방송 된 '더킹' 19회에서 은시경(조정석 분)이 김봉구(윤제문 분)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자, "은시경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 하는 반전을 예측하는 시청자가 많다.
오늘로서 종영을 맞는 '더킹'이 어떤 충격반전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 '남북전쟁'? 민감한 주제, 어떻게 승화시킬까?
'더킹'은 '입헌 군주제'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전개됐다. '대한민국 왕실'이라는 가상의 배경 하에 왕대비 왕과 왕제 공주 등 로열패밀리들의 스토리가 시청자에게는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갔다.
'남남북녀'의 만남이 주는 의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이재규 PD는 '더킹' 제작발표회에서 "'더킹'은 북한 김항아와 남한 이재하가 어떻게 서로에게 적응하고 이해해 가는지가 중심"이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언젠가 그런 시기가 왔을 때 서로를 존중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에 종영을 하루 앞두고 전쟁 위기를 맞은 남북의 이야기를 어떻게 부드럽게 승화시킬 지 주목된다. 한미연합사령군, 평양공격 등 민감한 소재들을 안고 있는 '더킹'이 매듭을 잘 풀고 훈훈한 종영을 맞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