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표절시비에 대처하는 마돈나의 자세

마돈나, 월드투어서 '표절논란' 가가 히트곡 무대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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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왼쪽)와 레이디가가 ⓒ스타뉴스
마돈나(왼쪽)와 레이디가가 ⓒ스타뉴스


'팝의 여왕' 마돈나가 레이디가가와의 표절 논란에 퍼포먼스로 맞선다.

영국 음악매거진 NME 등 29일(현지시간) 언론에 따르면 마돈나는 31일 열리는 'MDNA'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레이디 가가의 히트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른다.


마돈나는 자신의 히트곡 '익스프레스 유어셀프'(Express Yourself)와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섞어 불러 메들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군다나 두 곡은 표절논란이 일었던 곡이기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가가는 지난해 2월에 발표했던 싱글 '본 디스 웨이'가 마돈나의 1989년 히트곡 '익스프레스 유어셀프'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발표와 동시에 논란에 휩싸이자 가가는 "난 절대로 남의 작품을 표절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마돈나의 계속된 주장에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당시 마돈나는 1년이 지난 후 한 인터뷰를 통해 "내 노래를 아주 멋지게 재해석했다고 느꼈다"며 "코드와 멜로디가 모두 내 귀에 익숙하게 들렸다"고 가가를 비난, 표절을 주장해 왔다.


결국 마돈나는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유사성을 지적받은 가가의 노래를 섞어 부르기로 결심한 것. 말 보다는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통해 가가의 표절 시비를 문제 삼겠단 계획이다.

가가의 표절 여부를 떠나 마돈나는 획기적인 노이즈마케팅으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세월이 꽤 흘렀지만 50대 카리스마 여가수는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서 이슈를 끈 셈이다.

마돈나는 최근 발매한 새 음반 'MDNA'에서 여전히 관능적이면서 도발적인 끼를 분출했다. 자칫 가볍게 비쳐질 수 있는 댄스음악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릴 뛰어난 퀄리티의 수작이라는 평도 쏟아진다.

80년대 복고풍 댄스 팝부터 트렌디한 일렉트로니카, 경쾌한 록을 버무린 팝록, 감성 발라드까지 넘나들며 후배 가수들과의 작업에서 접점을 찾았다.

지난 30년간 음악, 영화, 패션 등 다방면에서 아티스트 면모를 뽐내 온 마돈나. 여전히 뜨거운 이슈 메이커의 흥미로운 무대에 표절논란에 휩싸인 가가가 어떻게 맞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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