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던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흥행성적을 내고 있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돈의 맛'은 1만5101명을 동원, 109만 5902명을 기록했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이자 역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하녀'가 230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다른나라에서'도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진 못하다. '다른나라에서'는 1일 1938명을 동원, 누적 4621명을 기록했다. 33개 스크린에서 상영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객들을 만날 기회조차 얻진 못하고 있다.
'돈의 맛'과 '다른나라에서'는 180도 다른 모양새로 만들어져 올해 칸영화제에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외에는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그럼에도 국내 관객들에겐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