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주연 영화 '미쓰GO'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재심의를 청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미쓰GO'는 최근 영등위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재심의를 청구했다. '미쓰GO'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여인(고현정)이 마약소동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액션물. 고현정과 유해진, 고창석, 성동일, 박신양 등이 출연했다.
'미쓰GO'는 기획부터 최근 공개된 예고편까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걸 놓고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영등위가 외화 '프로메테우스'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주는 등 갈수록 심의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미쓰GO'는 폭력성,선정성,모방범죄 가능성 등 모든 분야에 보통 이하 평을 받았으나 유해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등위의 이 같은 판정에 '미쓰GO' 측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1일 개봉을 앞두고 흥행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쓰GO' 측은 영등위가 문제 삼은 일부장면을 교체해 재심의를 청구했다.
'미쓰GO' 측 관계자는 "영화 재미가 더 컸기에 그런 판정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영등위는 '미쓰GO' 재심의 등급을 4일 오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