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는 '어벤져스' '맨 인 블랙3' 등 할리우드 SF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오후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5월 영화산업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어벤져스' '맨 인 블랙3' '백설공주' 등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에 힘입어 외국영화 관객이 전체 관객 중 57.7%를 차지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는 5월 한 달 동안 503만 4817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영화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달 24일 개봉한 '맨 인 블랙3'도 8일 간 192만 1761명을 모으는 등 할리우드 SF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 영화 중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과 '코리아'(감독 문현성)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맞서 선전했다. 지난 달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주 동안 231만 400명의 관객을 모아 5월 상영 한국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3일 공개된 '코리아'는 5월 한 달 간 182만 1929명이 관람해 그 뒤를 이었다.
비수기임에도 활기를 띠었던 3월과 4월에 이어 5월 극장가도 전년 대비 호황을 누렸다. 지난 해 1386만 4333명이었던 5월 전체 관객이 올해는 1593만 5022명으로 14.9% 늘었다. 상영 편수도 288편에서 341편으로 지난 해 대비 53편 많았다.
올 해 5월은 가정의 달 임에도 애니메이션 상영 편수가 적어 전체 관객 중 3.482%만을 차지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에 상영된 애니메이션은 '로렉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 등 8편에 불과했다.
한편 상영등급별 관객수에서는 '어벤져스' '건축학개론' '맨 인 블랙3' 등의 흥행에 힘입어 12세 관람가가 전체 관객 중 59.7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르별 관객 역시 '어벤져스' '맨 인 블랙3' 등 SF, 판타지, 모험 장르를 관람한 관객이 전체 중 49.64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