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배우 임수정과 이정재가 독일 미술제 카셀 도큐멘타에 참가했다.
임수정과 이정재는 지난 9일 시작한 제13회 카셀 도큐멘타에 초청받아 지난 6일 독일로 떠났다. 카셀 도큐멘타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미술 행사. 그동안 카셀 도큐멘타에 초청된 한국 작가는 백남준(1977년)과 육근병(1992년) 뿐이었다.
임수정과 이정재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진행한 프로젝트 '뉴스 프롬 노웨어'에 참여,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 '뉴스 프롬 노 웨어'는 영상 상영과 설치미술, 책 출간으로 이뤄진 공동 프로젝트로 임수정과 이정재는 영상 부문인 '엘 핀 델 문도'에 남녀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두 개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하는 이 영상은 15분 분량으로 지구 멸망을 맞닥뜨린 두 명의 예술가 모습을 담았다.
임수정은 영화사 봄 오정완 대표의 인연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오정환 대표는 이번 영상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정구호 디자이너가 의상을, 달파란이 음악을, '범죄와의 전쟁'을 찍은 고락선 촬영 감독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임수정은 예술제에 참여한 뒤 12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