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기자 |
배우 최민수가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실이 막장 드라마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민수는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극 '해피엔딩'의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 방송 촬영시간 제한 입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최민수는 이 자리에서 "정말 양질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태프들이 쉴 수 있는 샤워실만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안 되니까 막장 드라마가 나오고, 쪽대본이 나오는 거다"며 "방학 때 실컷 놀다가 2,3일 남기고 숙제하는 것처럼 방송도 그렇다. 여유있게 제작하면 되는데, 방송사고에 대한 결합이 있는 상태에서 한 번 찍어 보니 이게 된거다. 그 다음부터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20년 전만 해도 1년전, 6개월 전에 촬영을 했다"며 "요즘은 한달전, 보름전 이렇게 한다. 말이 안되는 거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죽는줄 아나? 배우는 기본이고 스태프들이 죽어난다. 얼마전에도 스태프가 탄 차가 사고가 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18시간 촬영 기준에 대해 "좋은 얘기지만 내가 볼 때는 관철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